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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LCD 고질병 잡았다'...오디하이텍, 혁신 패널PC 기술 공개


강한 햇빛과 열에 의해 LCD 패널에 흑화 현상이 발생한 모습(왼쪽). 흑화 현상이 반복되면 검정 구멍(LC Bubble)과 같은 현상이 생겨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사진=오디하이텍]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주요 부품인 패널PC 시장에 새로운 혁신 제품이 등장했다. 특수 LCD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 '오디하이텍(대표 임로빈)'이 개발한 신기술 패널PC가 그 주인공이다. 오디하이텍은 2008년 설립 이후 고휘도 LCD, 투명 LCD 등 다양한 특수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해온 강소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패널PC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을 적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널PC는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본체가 하나의 얇은 패널 형태로 결합된 장치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기차 사용자에게 충전기의 입출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LCD가 직사광선과 열에 약한 탓에 흑화 현상 등으로 고장이 빈번해 충전 불편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임로빈 대표는 “우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LCD 흑화 현상과 터치 오동작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흑화(Blackning) 현상이란 강한 햇빛으로 인해 LCD 화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반복되다보면 디스플레이에 불량(LC Bubble)이 생겨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오디하이텍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SCS(Solar Control System)’ 기술을 개발했다.


LCD 흑화 발생 방지 기술 'SCS(Solar Control System)'의 원리. [제공=오디하이텍]



SCS 기술의 핵심은 LCD와 터치스크린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팬(fan)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다. 그 사이에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강제로 공기를 흐르게 만들어 온도를 낮췄다.

임 대표는 “마치 사우나에서 문을 열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우리 제품은 LCD에 뭉치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며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SCS를 적용한 제품은 87.1도까지만 온도가 올라갔지만 비적용 제품은 99.2도까지 올라가 흑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터치 오동작 문제 역시 SCS 기술로 해결했다. 기존 제품은 보통 실내(Indoor)용을 사용해 햇빛으로 인해 터치스크린 표면 온도가 90도 이상 올라가면 터치가 되지 않고 실크(Silk)인쇄가 떨어지는(박리현상) 문제가 있었다. 오디하이텍은 팬과 함께 고온, 저온에 강하고 방수, 방진 처리가 되는 '터치 컨트롤러'를 개발·생산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임 대표는 “터치 컨트롤러는 LCD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실크인쇄가 떨어지는 문제는 고온에 적합한 무기인쇄를 적용해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무기인쇄는 안료나 금속 입자를 사용해 잉크로 사용하는 실크인쇄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기사 바로가기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3877